막대한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, 보고 오신 것처럼 오히려 처치 곤란한 물품들이 쏟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서는 튀르키예 현장에 종이학만은 보내지 말아 달라는 권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왜 하필 종이학일까요? <br /> <br />일본에서 종이학은 장수를 기원하는 상징물로 여겨집니다. <br /> <br />특히 병문안을 갈 때 종이학 천 마리를 실에 꿴 이른바 '센바즈루'를 만들어 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일본 히로시마 원폭 이후에는 전쟁과 핵 등에 반대하는 '평화'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, 전쟁이나 테러, 지진 피해 현장에 종이학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종이학의 상징성과 의도와 달리 일본 내에서조차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경우도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일본의 한 장애인 센터 회원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한다며 종이학 4,200마리를 전달하려 했다가, 외신은 물론 자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이번엔 아예 일본 언론과 주일 튀르키예 대사관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진 피해로 빵과 물도 없는 재난 현장에서 천 마리의 종이학은 처치 곤란일 뿐이라며 현장에 필요한 구호물품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한 튀르키예 대사관도 SNS에 지금 당장 꼭 필요한 구호 물품을 공유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불, 침낭, 겨울 옷 등 방한 용품과 텀블러 손전등, 보조배터리 등 당장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절실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중고물품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. <br /> <br />현지 보건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세균 등 위생 문제가 오히려 질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현금 기부도 주의하셔야 합니다. <br /> <br />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, 소셜미디어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는 일부 단체가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이뤄진 불법 단체로 밝혀졌다며, 현금을 기부한다면 검증된 기관을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튀르키예 지진. <br /> <br />순식간에 터전을 잃고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, 조금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21416455375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